20220805 소프트웨어 QA테스터 근무일지 5개월차 (배달입니다)
무난한 듯하면서도 분주하게 특수 테스트를 진행했다. 어제부터 인계받은 테스트라 결제 때문에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 진도가 지지부진해 신경이 쓰인다. 결제를 번거롭게 했던 고객사가 잘못한 것 아닌가. 게다가 실제 결제를 본인 카드로 하고 그 후 환불을 청구하라는 건 정말 듣지도 못했던 방식이네. 지난 3월부터 이미 여러 차례 실제 결제가 이뤄졌고 심지어 환불은 여러 차례 실패까지 했다. 아무튼 정신없이 어제에 이어 남은 항목을 처리하고 점심식사. 밥이 코로 가는지 목으로 가는지 모를 정도로 급하게 먹어치워 동료들과 탄식하며 올라갔다.
그리고 협업하는 분은 근무 시간대만 다르고 제가 오르면 교체하도록 식사하러 가는 것으로 근무 시간이 맞지 않아서 힘들다.하긴 직장 동료 중 한명이 요즘 가족 구성원의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까지 받았다.근무 시간대가 맞지 않은 팀원과 모자라는 인원 구성으로 뭔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신입 사원급의 나에게 이런 중대한 책임이 주어지다니.테스트 자체의 난이도가 높은 편인 것까지 있어서 너무 번거로웠다.어떻게든 성공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모색한 결과, 마침내 흐름을 어렵게 잡은 줄 알았는데 갑자기 고객사에서 테스트의 근간이 되는 부분을 전면 부인했다.가장 귀찮고 가장 귀찮은 부분 달렸던 부분이며 가장 중요하게도 있는 요소를 “필요 없다”와 잘라내고 말았다.테스트하는 입장으로서는 매우 고마운 일인데, 그것은 지금까지 해온 고생은 전부 무엇일까?오늘 중으로 끝날까 하고 생각한 시험이 10분으로 끝난다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테스트 과정이 무려 1/1440분량에 줄어든 것이다.
어쨌든 제대로 시험이 끝나서 어이가 없지만 그만큼 휴식은 달콤했다. 뭐 어쩔 수 없지. 고객사가 제외해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제외했어. 그리고 한숨 돌리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수정양의 지시사항으로 코로나19로 격리조치된 동료 직원 집에 테스트용 맥북과 아이패드, 아이폰 등을 전달해야 했다. 집이 가장 가깝다는 게 큰 이유였다. 근데 걸어보니까 1시간 거리더라. 누가 걸을 생각을 했을까. 아무튼 주고 집에 도착하니 21시 정도였던 것 같아. 그래도 저녁 먹고 퇴근한 게 다행이야. 빨리 나만의 교통수단을 사려고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