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5) 산후도우미 오셔서 광명찾은 산모의 일기

조리원에서 퇴소하자마자 설 연휴가 있었기 때문에 6일 동안 남편과 둘이서 신생아를 돌본 나는 죽는 줄 알았고 우울증이 오기 직전이었고 유두가 떨어지는 고통에 시달렸고 정신정신 스피릿 서울의 모든 것이 내 몸에서 떨어져 있는 중이었다(유두가 찢어지는 아픔에 비하면 잠을 못 이루는 것은 암도 아니다) 매 시간 발생하는 이슈들을 검색해보며 나와 같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 동질감을 느끼는 동시에 이렇게 살아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데 의문이 생겼다. 모든 엄마들이 이렇게 살아? 이렇게 아기를 키워? 에이, 믿을 수가 없어. 전부 포기했어야 했다(비정상적인 수유탐)아기가 울면 배고픈지 졸린건지 어디가 불편한지 세탁욕구 때문인지 전혀 몰라서 일단 수도꼭지에서 꺼내보니 저런 그래프가 만들어졌다. (24시간 새빨갛게 마치 찢어진 내 유두 같다)착하고 세심하며 집안일을 잘하는 남편이 있어 육아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남편도 아빠가 된 지 3주가 됐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우리 둘 다 많이 좌절했지만 그래도 남편은 내가 쓰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받쳐준 지옥불로 뜨겁게 달아오른 용암 비주얼의 수도꼭지와 함께 산후도우미 없는 6일이 차례차례 지나갔다.내가 이용한 업체는 산모 엄마 사랑, 실은 다른 업체와 계약했는데 그쪽에 사정이 있어 산모 엄마 사랑 업체를 연결하여 준 것이었다고 어제 전화해서 오늘 처음 만난 고모를 나 죽었습니다. 어서 들어오세요”이라고 푸념했다. 이미”내적 친밀감 50000%아줌마가 오자마자, 즉 이름도 말하지 않고 수유하고 본다”이라며”나의 브라 캠(내 얼굴보다 꼭지를 먼저 인식한 것 같다.출산 후 꼭지를 벗기기가 너무나 흔한 일이 되어 부끄럽지 않다.)아주머니 19년 경력의 완전 베테랑+가슴 마사지 전문가+모유 수유 예찬론자이기에 나에게 매우 필요한 분..그리고 완전히 아기의 정신을 빼앗는 톤의 목소리+오요요 그래 그래 그래 그래, 그럼잖아~ 없으면 아~등의 효과음 마스터라 아기가 우는 기회를 주지 않는 아주머니의 주머니가 완벽하게 신생아 사이즈의 마사지 의자이므로 아기가 껴안자마자 묘한 미소를 띠고 잠들기적덕분에 낮잠 자는 신동목욕 신동360도 굴려도 깨어나지 않는 키세키 아줌마가 퇴근할 때 내 표정이 너무 밝아졌다며 좋아했다. 실제로 우울감이 반감된 기분. 여러 가지 팁도 많이 알려주셔서 하루 더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1 생겼다(물론 수도꼭지는 여전히 아프지만 유두를 깊게 물려주니 통증이 훨씬 좋아졌다). 이제 갈기갈기 찢어진 피부는 어쩔 수 없어ㅠㅠ 오늘 새벽에는 나혼자 깊게 씹어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아무튼 오늘은 현실육아 시행 이후 처음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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